오늘 성정교회에서 준목인허를 받았다. 준목은 다른 교단에서 말하는 강도사와 같은 것읻. 강도사는 강도권(설교권)을 부여 받는 것으로 강도사가 되어야지만 강단에서 설교할 수 있다. 준목도 강도사와 같다. 그런데 의미의 강조를 '강도권'에 두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후보생 이나 목회 준비생에 의미를 둔다고 생각한다. 생각한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교단에서 준목을 이런 의미에서 쓰는지, 아니면 그냥 마땅한 용어가 없어서 쓰는지 확인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준목이라는 용어가 이런 용도로 사용되어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필자는 국제신학 대학원대학교에서 소정의 학부과정을 공부했고, 이어서 M.Div 공부를 마쳤다.  M.Div는 목회학 석사를 말한다. 이 과정을 마쳐야지만 목회자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에게만 준목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총회에서 치러지는 준목고시에 합격해야만 노회에서 준목인허를 해 준다. 준목이 된지 일년 후에는 노회가 목사고시를 치뤄서 합격한 사람에게 목사 안수를 노회가 준다. 합법적인 절차가 이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이런 절차에 따라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개혁파 목회자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개혁파 교단이나 노회 또는 교회가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다.

필자가 졸업한 국제신학 대학원대학교도 개혁파 학교이다. 지금은 명확히 어떤 입장인지 분명히는 잘 모르나 필자가 공부할 때까지만 해도 명확한 개혁파 학교였다. 지금도 개혁파 학교이기를 바란다. 그영향은 많은 교수님들의(최승락 교수님, 김홍만 교수님 등등 많은 교수님들) 노고와 섬김 때문이지만 특히 이승구 교수님의 개혁파적 가르침이 컷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노고는 개혁파적 많은 가르침과 ㅈ서를 통해 알 수 있다. 한가지 저서만 소개하고 말한다면, 많은 좋은 책들이 있으나 주저없이 "21세기 개혁신학의 방향"이라는 책을 소개할 수 있다.

그 내용은 16장에 걸쳐 개혁 신학이 가야할 방향을 16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 책 1장에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가 있고, 6장에 '우리는 왜 개혁파 목사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장이 있다. 오늘 준목인허를 받은 필자로서는 일년전에 읽고 레포트를 했던 기억들을 다시금 점검하고 싶고, 목사 안수를 받을 때까지, 그리고 목회자의 직임을 내려 놓을 때까지 상기하고자 한다.1장에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가 에는 1) 하나님 주권에 대한 철저한 인식, 2) 성경 중심의 신학, 3) 교회를 위한 개혁신학, 4) 신국적 신학이 있다. 그리고 6장 '우리는 왜 개혁파 목사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장에는 1) 개혁파 신학의 매력, 2) 개력파적 목회의 매력 때문에 우리는 개혁파 목사가 되고자 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요약이 미흡하지만 이책을 요약한 것으로 필자의 목회적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목회적 방향이 되기를 바란다. 공공의 목회적 방향을 잡기위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의 글을 삼가하고, 책의 요약을 올리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요약이 우리들의 신학과 목회의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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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 개혁신학의 특성들

1.1. 하나님 주권에 대한 철저한 인정

개혁신학과 관련해서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철저한 인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여러 신학적 표현들이 있지만 그 모든 것들 가운데 하나님으로 가장 하나님 되게 하는 일에 충실하려고 하는 것이 개혁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주권에 대한 인정을 그저 우리가 가진 신학의 표현으로만 보아서는 안 되고, 오히려 모든 사람이 성경에 근거하여 바르게 가져야 할 입장이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저 구호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세계 전체와 역사 과정 전부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통제권과 주재권을 인정하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온전히 주관하심을 인정해야만 한다. 또한 우리들 사이의 모든 관계성에서 참으로 주권적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명실상부한 개혁주의적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 성경 중심의 신학

개혁신학의 두 번째 특성은 성경 중심의 신학이다. 이는 ‘계시 의존신학’적 측면을 강조하여 하는 말이다. 성경이 완성된 다음에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성경을 통해서만 특별 계시의 내용을 알 수 있고, 성경을 통해서만 일반 계시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으므로, 계시의존신학이란 결국 성경 중심적 신학을 뜻하게 된다. ‘오직 성경’으로와 성경의 가르침 전체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룬 전체를 신학적 사유를 전개하여 나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는 성경신학적 태도를 가지고 신학하여 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이유는 성경이 아주 독특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하나님의 말씀이심을 믿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또한 시대적 특성을 생각하면서 성경 전체의 맥락과의 관련에서 주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개혁파에서 생각하는 성경신학적 태도는 “특별 계시의 역사적 과정”을 중시하면서 그 틀 위에서 사고하며 사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1.3. 교회를 위한 개혁신학

이는 결국 우리의 모든 신학이 개혁신학의 세 번째 특성인 “교회를 위한 신학”이라는 것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교회를 위한 신학”이란 말은 현실의 교회가 실용적 유익을 투구하는 데 신학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를 위한 신학은 무엇인가? 첫째로, 성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신학이고,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진정한 모습을 제시하는 신학이다. 둘째로, 참으로 “교회를 위한 신학”을 하기 위해서는 신학자들과 그들이 있는 신학교, 그리고 참된 목회자들, 그리고 교회가 함께 협력해서 이 땅의 교회를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모습을 향해 가도록 노력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셋째로, 신학에 입문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따라서 성경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신학 교육 기관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그렇게 정립해 나가야 할 바른 신학의 내용은 성경적 신학이다. 우리는 종교 개혁자들의 후예들로서 이 시대의 교회를 가장 잘 섬길 수 있는 것이 이 땅 위에 진정한 개혁파 교회를 드러내고, 참된 개혁파적 목회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진력해 나가야 한다.

1.4. 신국적 신학

마지막으로 신국적 신학이다. 개혁신학은 하나님의 통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개혁신학을 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어야 하는 장으로 본다. 본래 이 세상은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을 때에도 모든 측면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드러나는 곳이어야 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이 세상을 다스리지 못하고 타락해 버렸다. 물론 타락한 세상도 하나님의 힘과 전능 아래 있으므로 타락한 세상 전체를 행해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다. 이것을 “권능의 왕국”이라고 한다. 그러나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하나님의 통치(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의 왕국”을 이 세상에 도입시키신 것이고, 이 은혜의 왕국이 신약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이다. 그 은혜의 왕국은 이 세상 안에서 진행하고 성장하다가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에서 급기야 “영광의 왕국” 즉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화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권능의 왕국은 결국 은혜의 왕국, 즉 신약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백성은 이 세상 전체를 이런 신국적 진행의 과정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개혁신학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작정으로부터 시작되며 창조와 타락과 구속과 그 극치의 과정을 살피면서 신학적 작업을 해 왔으므로, 개혁신학은 근본적으로 신국적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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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는 왜 개혁파 목사가 되려고 하는가?

개혁파 목사가 되겠다고 신학교에 오는 이들은 드물고, 거의 환경적으로 선택되어져서 오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다원주의와 편의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개혁파 신학의 매력은 무엇인가? 첫째로, 개혁신학은 참으로 성경적인 신학이기를 추구하는 신학이다. 이것은 “오직 성경으로”와 “전체 성경”의 원리에 충실하려고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개혁신학을 조금 더 성경적인 방향, 즉 참으로 성경의 가르침에만 근거하게 하고,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충실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고쳐 나가야한다. 이것이 개혁된 신학이 항상 개혁되는 구체적인 방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의 분위기 가운데서 개혁신학이 성경의 궁극적 조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말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개혁신학은 공교회의 신조에 가장 충실한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신조들이 공교회의 신조들이기 때문이 아니고, 신조들이 표현하려고 하는 바가 성경의 가르침을 잘 표현해 보려고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나타나는 개혁신학의 큰 관심의 하나로 우리는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언약의 진전에 충실하려고 하는 성격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개혁신학은 언약 신학인 것이다. 그리고 성경의 계시 내용 전체에 유의할 때 이는 결국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에 가장 충실한 신학,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결국 이루시려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개혁신학이야말로 신학의 원리에 가장 충실한 신학이다. 전통적으로 개혁신학에서는 존재의 원리로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외적 인식의 원리로서 계시를, 그리고 내적 인식의 원리로 신앙을 말하여 왔고, 이에 충실한 신학을 하려고 해 왔었다. 그리고 그런 신학은 주의 계시를 믿으며, 계시에 따라서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서 사고하는 신학인 것이다.

6.1. 개혁파 신학의 매력

우리가 개혁파 목사가 되고 싶고, 또 되어야 하는 이유는 개혁파 교회 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 제도의 근본 원리를 말하면서 벌코프는 다섯 가지를 말한다.

(1)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 안의 모든 권위의 원천이시다.

(2)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권위를 그의 왕적인 말씀을 통하여 행사하신다.

(3)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권세를 부여해 주셨다.

(4) 그리스도께서는 이 권세의 구체적인 수행을(회중들에 의해 뽑혀진) 대표기관을 통해서 하신다.

(5) 교회의 권세는 기본적으로 개체교회의 치리 기관 안에 있다.

이 근본 원리를 생각하면 교회에는 각 개체교회와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잘 다스려야 하는 지리 기관 즉 후에 당회라고 불리운 기관에 있음이 분명하고, 이 당회의 회원들은 교회의 왕되신 그리스도의 권게 아래서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온 교회의 회중들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게끔 가르치고, 인도하며,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사도적 교회의 회복을 원했던 사람들은, 좀더 신약적인 교회의 조직 형태에 따를 것을 주장하면서, 결국 장로교적 제도를 제시한 것이다. 개혁교회는 이 땅에서의 구속 사역을 마치시고 하늘에 오르신 주님께서 “목사들 즉 교사들”을 세우셨다는 의미를 강조하며 목사직을 가르치는 직임으로 회복시켜 내는 귀한 일을 감당하였다. ‘교사인 장로’(목사)직의 회복과 함께 개혁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교회 안에서 전혀 자취도 없이 사라졌던 ‘목사가 아닌 장로들’의 직분을 회복시켰다. 이에는 디모데전서에서 시사되어 그 뒤로 발전된 가르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 사이의 구별에서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집사라는 직분을 회복시켰고, 그리하여 결국 개혁교회는 목사, 장로, 집사라는 성경적인 직분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었다.

목사의 경우에는 회중들의 다수 가결에 의한 청빙이 없으면 임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 바로 교회의 공적인 부름을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로와 집사를 세울 때에도 회중들의 선출을 통해서 세우고, 그들에게 대해 일정한 훈련 기간을 가진 후에 임직식을 통해 그 직무에로 따로 구별되어 있음을 선언하는 의식을 하여 그 직무를 감당하게 한 것이다. 개혁교회가 처음부터 강조해 온 것의 하나는 바로 회중들이 성경의 원칙에 따라 적임자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잘 선출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교회 구조의 기초는 모든 성찬에 참여하는 회중이 선출한 각 지교회의 당회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교회들은 같은 노회를 구성하여 각 지교회에 있는 권한을 파생적으로 부여하고, 또 함께 그 지역에 있는 교회를 돌보는 일에 힘써야 한다. 총회나 노회의 권위는 주의 뜻을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기에 그 결정이 권위를 지니는 것이다. 그런데 지교회와 노회나 총회의 관계에 대해서 노회나 총회는 상회가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의 지혜를 모으는 확대회의라는 점에서, 그리고 보다 많은 이들의 지혜를 모은다는 점에서 그 권위가 더 넓고, 더 크다는 것의 의미를 잘 살펴야 한다.

6.2. 개혁파적 목회의 매력 때문에 우리는 개혁파 목사가 되고자 한다.

셋째로, 우리는 개혁파 교회의 독특한 목회의 매력 때문에 개혁파 목사가 되고자 한다. 현대에는 그저 어떤 형태로든지 교인들이 열심히 모여서 종교적 활동을 해 나가며, 그것을 열심히 해 나가면 목회를 잘 안 것이라고 하는 일종의 실용주의적 개념이 확산되어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면 개혁파 목회의 특성은 무엇인가? 첫째로 영적인 힘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인격적이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말씀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에 대해서 벌코프는 권세라고 말한다. 교회의 권세는 주님을 섬기는 권세이고, 또한 성도들을 섬기는 권세이다. 주께서 교회에게 주신 세력의 성격에 충실하게 성령께서 말씀을 사용하셔서 통치하시도록 하는 데에 교회의 참된 힘이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주님만을 의지해서 하는 교회의 목회는 과연 어떤 식으로 나타날까?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 말씀을 잘 가르쳐서 하나님 경륜 전체를 모든 성도들이 잘 깨닫고, 그에 근거해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생각하고 주께서 내리신 사명을 따라 이 땅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아 나가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라라고 여겨진다. 그러므로 개혁파 목회는 말씀에 충실한, 말씀이 풍성한, 말씀이 다스리는 말씀의 목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개혁파 사역은 곧바로 성령께서 말씀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다스리는 성령의 목회인 것이다. 그라고 그런 목회는 항상 주님에 대한 사랑과 서로에게 대한 따뜻한 사랑가운데 이루어지는 사랑의 목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가르침 대로 개혁파적 목회자가 되기를 다짐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구한다.